飛行機
見よ、今日も、かの蒼空あをぞらに
飛行機の高く飛べるを。
給仕づとめの少年が
たまに非番の日曜日、
肺病やみの母親とたった二人の家にゐて、
ひとりせっせとリイダアの独学をする眼の疲れ……
見よ、今日も、かの蒼空に
飛行機の高く飛べるを。
비행기
봐라, 오늘도, 저 파란 하늘에
비행기 높게 나는 것을.
심부른꾼인 소년이가끔씩 비번인 일요일폐병인 어머니와 단 둘이 사는 집에 가서혼자서 열심히 리더(reader 영어교본)를 독학하는 눈의 피로
봐라, 오늘도, 저 파란 하늘에비행기 높게 나는 것을.
<시를 읽고>
비행기가 이제 막 뜨려고 하는 시대.
작가는 이 시를 통해 무엇을 말하고 싶었을까..
폐병으로 자신이 일찍 죽을 것을 알면서도
자살이 아닌 시 쓰는 것을 선택한 작가.
무엇이 그를 그렇게 힘들게 하였나.
사회인가, 폐병인가, 자신의 나약함인가.
인간은 폐병에도 쉽게 죽는다는 것을그 당시에만 해도 당연했던 것을
난 이 시를 읽고 작가에 대해 공부하며 처음 알게 되었다.
지금은 이미 비행기가 각 나라를 돌아다니고
폐병에 걸리면 병원에 가면 된다.
하지만 인간이 자신의 죽음이 가까워지는 것을 느낀다면,
어떻게 제정신으로 버틸 수 있겠는가.
이것만큼은 옛날이나 지금이나 똑같지 않겠는가.
그의 단카집 '한줌의 모래'에는
그가 생각하고 느꼈던 것이 글로써 남아있다.
자신의 죽음에 직면한 인간의 노래일 것이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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